道교육청, 용인시 고교평준화 추진방안 설명회 개최

2013-04-15     김명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015학년도 용인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하여 오는 15일 오전,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서현상) 대강당에서 <타당성조사 연구결과 및 정책반영안 설명회>를 갖는다.

교원과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설명회는 타당성조사 연구결과, 도교육청의 정책반영안, 6월 여론조사 안내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해 타당성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용인지역 전체 응답자의 64.5%가 고교평준화 도입을 찬성했다. 학생 62.6%, 교사 63.3%, 학부모 67.4%였다. 여론조사는 모두 3천 263명을 대상으로 했다.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용인지역 25개 일반고등학교를 △단일학교군, △3개 구역(기흥, 수지, 처인)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소현중과 모현중 등 구역 경계 중학교는 희망자에 한해 출신 구역을 조정하여 배정방안을 마련하고, 처인구에 소재한 백암고는 통학거리 불편이 예상되어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4조 제3항에 따라 평준화 비적용 고등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배정방안은 선(先)지원 후(後)추첨 방식과 2단계 배정과정을 고려하고 있다. 

1단계는 ‘학군내 배정’으로, 학생은 용인의 모든 일반고 25교 중 5교를 지망한다. 학교 정원의 50%를 지망 순위에 의해 성적과 관계없이 컴퓨터로 추첨ㆍ배정한다.

2단계는 ‘구역내 배정’이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출신 중학교가 속하는 구역 내의 모든 고등학교를 지망한다. 학교 정원의 50%를 지망 순위에 의해 추첨ㆍ배정한다.

선지원 후추첨과 2단계 배정은 현재 평준화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수원시, 성남시, 안양권, 고양시, 안산시)과 동일한 방법이다.

여론조사 오는 6월, 고교평준화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용인지역 모든 중학교의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전문 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한다. 표집대상자는 1천명 이상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비율을 균등하게 반영한다.

고교평준화는 도입여부 정책 판단, 타당성 조사, 여론조사, 조례 개정안 마련 및 제출, 도의회 심의, 학교군 설정, 고입전형기본계획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다. 2015학년도부터 실시하려면 2014년 3월 31일까지 고입전형기본계획을 공고해야 한다.

여론조사와 별개로, 도교육청은 용인지역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교육격차 해소, 교육과정 특성화, 통학여건 개선 등을 모색한다.

여론조사 이전에 행정구역별 학부모 대상으로 찾아가는 용인지역 고입제도 개선방안(평준화 시행방안)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