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통합 택시 콜센터 4월초 출범

2013-02-21     김광충 기자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통합 택시 콜센터가 오는 4월 초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콜 통합 추진위원회(위원장 홍종우)에서는 지난 8일에 통합 콜 브랜드 사업자 우선 협상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자 설명회와 업체 선정 심사를 했다.  

업체 선정 심사위원으로는 아주대 교통연구센터 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3명과 추진위원 6명 등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입찰 참가업체의 콜 수행 기술, 사후 관리, 가격 등의 심사를 거쳐 주식회사 앰투앰넷을 우선 협상 업체로 선정하고 19일 업체와 추진위원회 사이에 기술 및 가격에 대한 첫 협상을 가졌다.  

관내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콜 통합을 환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콜 대표자들은 다수의 택시 종사자들의 혜택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화성시에서 지원하는 콜 장비, 1대당 38,000원의 운영비, 최신 콜 장비에 포함되는 통신비 지원, 현재 기사들이 매달 지역콜에 내고 있는 10~20만원의 회비와 60~300만원 신규 가입비 면제, 콜 증가로 인한 택시영업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콜 통합 반대자들의 주장하는 콜비 폐지에 따른 손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콜 통합에 대한 반발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가입의사를 밝힌 각 지역콜 회원과, 올 3월 중순에 신규 면허 대상자 등 400~450대 정도의 회원으로 통합 콜 출범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시민들에게는 콜 통합과 콜비 폐지는 콜 번호 단순화와 택시요금 절감효과를 주고,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는 공차거리 단축을 통한 연료절감과 지역콜 텃세 타파를 통한 영업구역 확대의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콜 통합 사업이 시민과 택시 운수종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콜 통합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콜비 폐지가 택시 운수종사자의 수입 감소, 콜 회피 등의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4일 화성시의 5개 지역콜(병점, 발안, 조암, 남양, 금성) 대표자들은 택시 콜 통합에 반대의사를 밝혔으며, 병점콜에서는 지난주 수요일에 화성시 개인택시조합장이 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이유로 조합장 불신임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