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천에 자연산책로 들어선다
양근서의원 도비 확보, 올 상반기 조성
2013-02-13 김광충 기자
생태하천복원사업이 끝난 화정천에 자연산책로가 추가로 조성된다.
양근서 경기도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로부터 시책추진지원사업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해 시비를 합쳐 모두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정천에 자연산책로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정천 자연산책로는 화정동에서 호수공원까지 약 5km에 걸쳐 선부3동방향 둔치에 포장을 하지 않은 자연로로 조성돼 비좁은 둔치 보행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분산시킴으로써 자전거이용자와 보행자가 간의 몰려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정천은 당초 생태하천 복원사업 설계시 한쪽 둔치에만 보행로를 조성하고 반대쪽에는 각종 수생식물을 심었으나 장마철등 잦은 범람과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는 사태가 빈번해 양근서 의원이 안산시와 협의해 산책로 조성으로 전환한 것이다.
양의원은 이와 함께 화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수질 목표치가 BOD기준 2급수임에도 불구하고 공사 전과 똑같은 3~5등급에 불과한 원인이 주택가에서 화정천으로 연결된 우수관을 통해 오폐수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상반기 안에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근서 의원은“400억원이 투입된 화정천이 시민들의 기대만큼 제대로 된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나마 자연 그대로의 산책로를 조성해 조깅과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