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위, 내년 예산 130억 삭감
제기능 못하는 예산은 전액삭감한 반면 민생 사업은 원안대로
2012-11-28 김광충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박동우)는 지난 11월 27일 2013년도 본예산 계수조정 과정에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사업의 효과성이 떨어지는 수도권교통본부 운영비 전액을 삭감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그동안 수도권교통본부가 제 역할을 못해 왔음을 지적하며 본부 해산까지 언급하는 등 조직과 기능에 대한 재정립을 요구해 온 바에 따라, 이번 예산심의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본부의 역할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검토한 후 추경예산에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사업의 효과성이 떨어지는 승용차요일제 추진 사업과 자전거도로 사업을 삭감하고, 공사진척 상황에 따라 향후 반영을 검토해야 할 도로사업을 일부 삭감하는 등 총 130억여원을 삭감했다.
한편, 시급하게 보상민원 해소가 필요한 진건~오남, 공도~양성, 용인~포곡, 하송우~마산 도로사업과 도가 전액 부담하여 추진키로 약속한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 개선사업, 침수위험과 불량한 선형개선 등 교통안전을 위한 서종면 문호리 도로확장공사, 공세~원덕 도로사업을 추가적으로 편성하는 등 필요한 곳에 적정예산이 투입,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박동우 위원장(민, 오산2)은 “이번 예산심의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지적했던 사항과 그 동안 위원회에서 개선 요구한 사항, 민원제기 사항들을 토대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조정한 만큼 예결위 심의과정에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