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복하세요?”

도교육청, '학교행복지수' 조사... 교육문제 해소에 사용

2012-11-23     김명길 기자

학교행복지수로 보다 좋은 학교, 더욱 행복한 교육을 이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2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18일 동안 도내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행복지수>를 조사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과 교사 등이 행복한 경기교육을 위해 이루어지며, 희망하는 교육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별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학교행복지수 홈페이지(happyschool.goe.go.kr)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m.happyschool.goe.go.kr)을 활용하면 된다.

지표는 행복의 특성을 감안한 주관지표이며, 학생은 일곱 가지이고 교사와 학부모는 여섯 가지이다. 문항은 20개로, 학생의 경우 학교급의 특성을 반영하여 조금씩 다르다. 참여한 교육가족에 한해,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당사자 개인 지수와 학교의 평균 지수 등 조사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학교생활 등에 활용하면 된다.

학교 관리자는 학교 평균 지수를 ▲학생 생활지도, ▲학교 교육과정 평가 및 계획 수립, ▲학교구성원 연수, ▲학교의 의사결정 구조를 비롯한 운영 전반 등의 주요 참고자료로 삼으며, 도교육청은 학교 자체의 교육적 활용 목적에 맞게, 학술연구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학교 관계자는“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도는 최하위 수준이고, 청소년 자살률은 1위다. 교사 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이고, 세계 최고의 사교육비로 학부모는 힘들다”며, “행복지수는 심각한 입시경쟁과 과도한 양극화 등 우리 교육의 문제를 바꾸기 위한 노력 중 하나”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학교행복지수 연구, 간담회, 전문가 포럼, 공청회, 설문문항 예비조사,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홈페이지 등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가 완료되면 부족한 부분을 수정․보완하여, 내년부터 봄과 가을 년 2회에 걸쳐 정례조사를 실시하고 종단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