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시민 삶의 질 충족, 하반기에 실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활기 있는 조직으로 하반기 과제 대응”

2012-06-26     김광충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민선5기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시민 삶의 질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반기는 제도적 변화를 추구했다면 하반기는 내실 있는 추진으로 이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팔달구 북수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민 참여와 소통, 시민 의사가 존중되는 거버넌스 행정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려 노력했다”며 임기 전반기 행정 이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염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창안대회, 시민배심법정, 도시계획시민기획단, 좋은시정위원회, 열린현장행정 등 주민자치의 핵심인 시민 참여 행정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자치와 분권 등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고 전제한 염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팔달구청 이전, 마을르네상스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 수원비행장 이전, 역세권 개발 등의 시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수원의 당면 과제를 국회와 중앙정부에 법과 제도를 고쳐 수원의 밥상을 키워냈다”며 “2급 부시장제 및 3급 직제 신설, 시정연구원 설립, 광역교통노선 추가신설, 그리고 재개발재건축 출구전략 수립 등 각종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염 시장은 하반기 과제로 “세계가 주목하는 수원시의 도시 위상에 걸맞게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부시장과 국장에게 책임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일하는 공직자를 전진 배치해 활기 있는 조직으로 하반기 과제에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또한 “하반기에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시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와 환경 등 특화된 분야의 시정연구원도 설립할 계획”이라며 “보행자거리를 늘리며 친환경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대중교통체계도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ㆍ화성ㆍ오산시가 행정구역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염 시장은 “정략적 배경으로 시민의 바람과는 다르게 결정됐으나 미래를 보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지적한 뒤 “세계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불가피하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행정구역 복원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유보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문제는 시간이 걸릴 뿐 당연한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수원시장이라는 직책에 대해서는 “광역시급 자치단체 행정 뿐 아니라 경기도 수부도시 역할로 각종 행정과 행사가 그칠 줄 모르는 ‘3D 업종’의 하나”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맏형으로서 자치분권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염 시장은 이와 함께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에서 생태교통시범사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세계인이 모이는 내년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언론의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