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안전사고 매년 증가
작년 등산사고 사망 112명 부상 2,9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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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안전사고 매년 증가
작년 등산사고 사망 112명 부상 2,923명
  • 한상훈 시민기자
  • 승인 2007.10.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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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인 한상훈 기자] 지난 2004년 78명이었던 등산사고 사망자수가 2006년 한해 동안 등산사고로 112명이 사망하고 2,923명이 부상하는 등 등산사고가 매년 늘고 있어 등산안전교육과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등산안전사고는 지난 2004년 사망 78명 부상 2,224명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사망 89명 부상 2,865명, 그리고 2006년에는 사망 112명 부상 2,923명 등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7년 상반기만 해도 벌써 사망 68명 부상 1,613명으로 올해 등산사고는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통합민주신당 신중식 의원(고흥·보성)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국감자료로 제출받아 분석한 지난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산악안전사고유형별 자료에서 밝혀졌다.

지난 7월29일 북한산과 수락산에서는 기상변동으로 인한 낙뢰로 등산객 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신중식 의원은 늘고 있는 등산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산안전교육과 등산활동지원, 등산 관련 정보수집·조사·홍보 등을 위한 ‘국립등산지원센터’ 설치를 골자로 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8월30일 대표발의했는데, 32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올 정기국회에서 상정 심의될 예정이다.

신중식 의원은 “산악안전사고 예방과 산림의 훼손 방지를 위한 등산교육과 건전하고 안전한 등산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국립야외휴양지도자학교(National Outdoor Leadership School), 프랑스의 국립등산스키학교(ENSA), 일본의 등산연수소 등 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등산안전교육과 전문산악인 양성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상반기에 소방방재청 출동해 처리한 산악사고 2,371건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실족사고가 47.1%로 가장 많고 지병으로 인한 사고 11.1%, 추락사고 6.1%, 실종사고 3.8% 순이며, 자살사고도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 및 여가시간 확대로 최근 국내 등산인구는 전체 국민 10명 중 4명이 한달에 1번 이상 등산을 즐기며, 등산 연인원이 4억6,200만명에 달하는 등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등산안전의식 부족과 체계적인 등산안전교육 기회가 적고 올바른 등산문화 인식 부족으로 매년 사망자수와 부상자수가 늘어나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해 이에 따른 대국민 등산안전교육과 홍보, 그리고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무분별한 산행으로 인한 등산로 훼손도 심각해 전체 4,290개 노선, 1만8천km에 달하는 등산로의 30% 가량이 바닥이 침식되고, 노면이 확대되는 등 산림이 훼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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