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중국 지도부, 조전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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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중국 지도부, 조전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 ‘지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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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19일 정오 발표되자, 중국은 공식 조전을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은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원 등 4개 기관 명의로 된 조전을 통해 “ 김정일 동지는 조선의 위대한 영도자로서 조선식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는 위대한 사업에서 불후의 업적 쌓았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중국 외교부 양제츠(杨洁篪, 양길지)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박명호 북한 대리대사를 만나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조전을 전달했다.

조전은 북한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5개 기관에 앞으로 보낸 것이다.

이 조전에서 중국 지도부는 “김정일 동지는 중국 인민의 친밀한 벗으로서 양국 옛 지도자들이 손수 구축한 양국의 우의를 부단히 발전시켰다”면서 “중국 당, 정부, 인민은 김정일 동지의 서거에 깊이 비통해하며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이 조전에서 “우리는 조선 인민들이 김정일 동지의 유지를 받들어 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김정은 동지의 영도하에 슬픔을 힘으로 전환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해 후계자인 김정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조전은 이어 “중국과 조선은 국경을 맞댄 이웃으로서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면서 “우리는 쌍방이 노력해 중조 양당, 양국의 우의를 공고히 이어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국 지도부는 “중국 인민은 영원히 조선 인민과 함께 할 것이다”고 앞으로도 우호 관계를 계속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김정일 동지여 영원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라는 중대발표를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100(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은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령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계신다”고 강조해 북한 정권의 후계자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임을 강조했다.

이어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를 통해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고 사망원인을 설명한 뒤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사망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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