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사퇴 “쇄신대상으로 지목하는 것 참 마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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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사퇴 “쇄신대상으로 지목하는 것 참 마음 아팠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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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오후 대표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당내 계파 투쟁, 권력 투쟁은 없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22만의 당원동지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당대표로 선출한 뜻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불철주야 내년 총선을 대비했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은 돌발적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에도 디도스 사건 등 당을 혼돈으로 몰고가는 악재가 연달아 있었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대한민국 서민대표로서 서민의 애환을 살피고 반값 아파트정책, 국회법 개정 등 획기적인 개혁정책을 내놨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혁신에 성공한 현재의 당을 만들며 개혁에 앞장 서 왔다”고 자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러나 최근 일부에서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내부 정리를 한 후에 사퇴하고자 하는 제 뜻도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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