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 충격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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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 충격적 사건”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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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공격한 범인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박 전 대표가 이번 사건에 대해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5일 보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콘텐츠와 소통 두 부분에 모두 아쉬움이 있다”고 평한 뒤 “소통 부분에서 좀 더 국민들의 뜻을 잘 수렴해서 인사할 때도 반영하고 정책에도 공감대를 넓혀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내용 부분에서도 성장에 많은 힘을 기울였는데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지 못해서 국민은 체감이 잘 안 된다”면서 “작은 약속이라도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해야 신뢰가 쌓이는데 그런 점에서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내년 총선을 주도해 치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선거를 치르기 전에 우리가 잘못했다고 크게 반성하고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고 예산 국회에 반영시키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그런 것 없이 선거에 나가서 어떻게 호소를 하나. 부끄럽게 얼굴을 들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공천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한 다음에 기회를 다 랄고 말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그런 전제가 충족됐을 때 저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그 전에는 부끄러워서 못 한다”고 말해 당 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자신의 수행비서인 공아무개씨가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한 것과 관련 지난 4일 구속되자, 당직인 홍보기획위원장을 사퇴했다.

최 의원이 당직에서 물러났지만, 디도스 공격 사건의 촛점이 한나라당과 연관 여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9급 비서의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너무 엄청난 일이다”면서 “수사가 미진하거나 ‘꼬리자르기’ 식으로 이어지면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하겠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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