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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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0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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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예를 갖추고 있다. (사진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뉴스윈

반기문 유엔(UN, 국제연합) 사무총장이 1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고인의 넋을 기린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총장의 봉하마을 방문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반 총장 내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봉하마을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이 영접했다.

문 이사장의 안내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예를 갖춘 뒤 반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롭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어 고인의 삶을 기렸다.

이후 반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진작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늦었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경험과 인연, 묘역을 둘러본 소감 등을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오시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배석한 문 이사장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경험을 얘기하며 “그 기간이 이라크 파병, 북핵 문제 등 외교적으로 어려울 때였는데 (반 총장이) 당시 외교보좌관으로 참 잘 해주었다”고 회고했다.

반 총장 일행은 권 여사와 문 이사장의 안내로 노 전 대통령 생가와 추모의 집을 둘러본 뒤 11시20분께 봉하마을을 떠났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11월 29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개발원조총회’ 4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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