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쇄신? 한나라당이 가져왔던 정신상태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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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 쇄신? 한나라당이 가져왔던 정신상태부터 바꿔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1.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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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게 반성을 하고 우리 잘못을 깨닫고, 또 인정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또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저희들이 똑바로 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가져왔던 그런 정신 상태부터 바꾸고, 자세와 사고방식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중앙당사 폐지 등 일각에서 거론되는 당 쇄신방안을 거론하며 한 말의 한 대목이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일각에서 한나라당의 쇄신방안이라고 언론에 거론된 그런 몇 가지 내용들을 접하고 저는 굉장히 놀랐다”면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그런 쇄신안은 어림도 없다”고 일축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한 “공천문제, 정책문제, 당청 관계의 문제, 또 외부인재를 영입하는 문제, 이러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형식이 아니라,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쇄신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도 그런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쇄신방안이 충분한 내부 논의 없이 언론플레이 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 최고위원은 “누군가가 언론에 흘리고, 그 언론이 저희들한테 전화를 해서 묻고, 그런 과정에서 ‘내가 한나라당 최고위원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면서 “그런 방식은 옳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0.26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의 일환으로 중앙당사를 폐지하고 외부인사에게 주요당직을 개방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쇄신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 대표는 “주말에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당내 쇄신논의는 이제 출발단계”라면서 “앞으로 쇄신연찬회를 통해서, 끝장토론을 통해서 모든 의견을 수렴한 후에 최고위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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