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상정 처리 문제를 놓고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낳았던 여야의 갈등은 일단 소강기에 접어들게 됐다.
이날 한나라당이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몸싸움도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비준안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FTA 비준안 처리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비분안의 핵심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앞으로 여야가 어느 정도나 견해 차이를 더 좁힐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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