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 홈에버 면목점 점거...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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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조, 홈에버 면목점 점거... 경찰과 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16 0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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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6일 오전 3시40분] 홈에버 면목점 공권력 투입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던 서울 홈에버 면목점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30개 중대 3000여 병력을 매장 일대에 배치하고 여경 등을 농성장 안으로 들여보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조합원 150여 명을 강제로 끌어 냈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우리투쟁 정당하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조합원들은 서로 스크럼을 짜고 드러누워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4인 1조로 강제 연행에 나선 경찰에 30분 만에 전원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자들을 중랑경찰서 등에 분산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일반노조는 또다시 이랜드 매장 점거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2신 : 16일 오전 3시30분]

   
▲ 이랜드노조 조합원 150여 명이 서울 홈에버 면목점을 점거한 가운데 노동자와 대학생 등 500여 명이 매장 밖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경찰 5개 중대 500여 명이 시위대를 포위하고 있따.
ⓒ 데일리경인 진용석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89일째 총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의 서울 홈에버 면목점 점거농성을 지지하기 위한 노동자 등 500여 명이 매장 바깥에서 지지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이랜드일바노조는 16일 오전 9시까지 모든 조합원의 홈에버 면목점 앞으로 총집결하라고 투쟁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사용자 쪽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점거농성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5개 중대 500여 병력을 매장 주변에 배치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매장에서 농성하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의 파업을 강제해산한다는 방침이어서 큰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 홈에버 면목점 매장 입구에서 3개 중대 병력의 경찰과 연대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 200여 명이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매장 진입에 성공한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150여 명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보여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 데일리경인 진용석

   
▲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등 150여 명은 16일 새벽 0시45분께 서울 홈에버 면목점을 점거했다. 매장 바깥에는 노동자와 학생 등 200여 명이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 데일리경인 진용석
[데일리경인 석희열 기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150여 명이 16일 새벽 0시45분께 서울 면목동 홈에버 면목점을 점거했다.

이들은 영업 마감시간(새벽 1시)를 앞두고 손님으로 들어가 일제히 매장을 점거하여 농성을 시작했다.

이랜드일반노조 쪽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사용자 쪽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매장 점거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매장 바깥에는 노동자와 대학생 등 200여 명이 모여들어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랜드노조 매장점거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 3개 중대 300여 병력이 홈에버 매장을 포위한 채 외부인의 출입을 막은 채 바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병력을 계속해서 증강하면서 노조의 점거농성을 강제해산 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양쪽 간에 큰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16일 새벽 2시 현재 시위대는 매장 입구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 "비정규직 철폐하라"고 외치며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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