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82명, 한미FTA 국정조사 요구
상태바
의원 82명, 한미FTA 국정조사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10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 소속 82명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 데일리경인 석희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는 10일 한미 FTA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태홍, 한나라당 권오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심상정 의원 등 11명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비준에 앞서 협상이 과연 제대로 추진되었는지, 국익에 부합하는 협상 결과를 얻어낸 것인지 철저히 따지고 검증하기 위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요구서에는 대통합신당 의원 43명, 한나라당 26명, 민주노동당 9명 전원, 국민중심당 2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등 82명이 서명했다. 

의원들은 "한미 FTA는 공식협상 개시 전부터 공청회 등 법적인 여론수렴 절차를 무시했고 4대 선결조선을 미리 수용함으로써 굴욕적인 협상자세를 드러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실태 규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홍 의원은 이를 통해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한미 FTA가 서민경제와 사회 양극화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철저히 분석하고 조사하여 비준동의안에 대한 국민과 제대로 된 판단 근거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한미 FTA 국정조사요구안에 참여한 모든 여야 의원들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철저한 국정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정감사와 각 상임위별 활동을 통해 졸속적이고 불평등하게 체결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17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