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권자들은 2012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적합한 인물 1위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지지율 22.4%)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1.4%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변호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6.5%),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5%),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6%), 김문수 경기도지사(3.3%) 등이 등의 순이었다.
특히 3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 문 이사장은 21.3%의 지지율을 얻어 박 전 대표(20.1%)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모든 연령대에서 20~23%의 고른 지지를 얻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문 이사장보다 크게 앞섰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40.9%는 박 전 대표를 지지했고, 3.0%만이 문 이사장을 지지한 데 반해 민주당 지지층은 손 대표(17.9%), 문 이사장(17.0%), 박 전 대표(13.3%), 유 대표(13.2%) 등으로 다양한 인물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조사는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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