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출마, 야권통합 뒤 총선 치루고 생각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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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출마, 야권통합 뒤 총선 치루고 생각할 문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8.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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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야권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문재인의 운명> 표지. ⓒ 뉴스윈

“우선 통합운동에 전념하고 또 통합이 잘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또 그 힘으로 총선도 잘 치르고 그러고 난 후에 생각해 볼 문제죠.”
 
문재인 변호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선주자로 나서달라고 희생을 요구하면, 받아드릴 어떤 마음의 각오는 되셨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 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이사장은 2012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제치고 야권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앞서 문 이사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중심의 야권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에 참석해 “여러 정당들이 통합 수권정당을 만들어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 이사장은 “정치 일정상 계속 지금 정당들 간의 어떤 논의만 지켜보기에는 지금 시간 여유가 없다”며 야권 통합의 절박성을 피력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 어떤 방법을 제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우선 통합을 하자는 어떤 대원칙에만 합의가 될 수 있다면 그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그 부분은 정당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문 이사장은 “야권 정당들이 대통합을 생각을 하는 분들은 대체로 다 연합정당론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통합을 하더라도 각 정파들의 어떤 정체성, 그런 것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통합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식 정파등록제, 이런 거랑 비슷한 것’이냐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브라질의 PT당(노동자당)을 예로 거론하며 “브라질에서 유사했던 사례가 있었고 성공적인 사례가 있었는데 그런 것도 크게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이렇게 덧붙였다.

“일단 법적으로는 하나의 정당이 되는 것입니다. 법적으로는 하나의 정당이 되는 것이고, 정당 내부의 어떤 정파들을 인정한다는 것이죠.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대통합론이나 그 다음에 민주당 내 통합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영 최고위원이 말했던 정파등록제나 다 같은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야권 통합의 완성 시기에 대해 문 이사장은 “내년도 총선이 통합된 정당의 어떤 체제로 저희는 치러져야 한다”면서 그러면 적어도 예비후보 등록하는 정도시기에는 통합부분이 좀 가시화돼야 돼야 하고, 12월 무렵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전당대회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털어놨다.

야권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문 이사장은 “지금 일반 국민들 사이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크다”면서 “또 기존의 정치에 대한 어떤 불신들도 매우 커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어떤 바람들, 그런 것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고 평했다.

최근 정치 현안으로 불거진 한진중공업 문제와 관련 우리사회에서 정리해고가 너무 쉽게 이뤄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문 이사장은 “지금 우리의 정리해고제도가 바람직하게 설정돼 있는 것인지, 정리해고의 요건들이 더 풍족해지고, 더 강화될 수가 있는 부분들을 우리가 제대로 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지금은 정리해고의 문제가 한진중공업의 문제를 넘어서서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됐다”면서 “정리해고에 관한 법제를 좀 더 강화한다든지 사회의 안전망을 확충한다든지 하는 문제까지 정부가 좀 나서서 노력을 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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