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용 정치 이벤트" 정상회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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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용 정치 이벤트" 정상회담 반대
  • 이옥희 기자
  • 승인 2007.08.08 14: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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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달 2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시기·장소·절차가 모두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나경원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어 "임기 말의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지난 정상회담에 이어 또다시 평양이라는 장소에서 밀행적 절차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계속 군불을 지펴왔으니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나 대선을 앞둔 마당에 무슨 흥정과 거래를 하려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어떠한 의도와 목표를 갖고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고 회담성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라고 남북간 정상회담 합의를 깎아내렸다.

대선을 4개월 정도 앞두고 선거판을 뒤흔들어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청와대와 여권의 정치 이벤트 성격이 짙다는 것. 

나 대변인은 "대선용 이벤트 남북정상회담은 오히려 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켜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며 헛된 기대를 접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가 없는 아젠다로 투명성과 정당성이 보장되지 않는 남북정상회담은 결국 퍼주기, 구걸의혹과 함께 정치적 뒷거래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개최 발표에 이르기까지 과정도 석연치 않지만 국제사회와의 북핵폐기에 대한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서둘러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대선을 코 앞에 둔 중대한 시기에 임기말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흔들어 신북풍이라도 불러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막겠다면, 민족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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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수 2007-08-08 15:26:21
그러면 당신들에게 유리 할 수도 있지않나.
좀 유연하게 대처해라.
정권을 잡겠다고 하는것들이 하는짓이 꼭 좁생이질을 하려고 그래

한재수 2007-08-08 15:23:46
과거 정권때나 그렇게 이용했지.
그러고 보니 너그들이네.
제발에 저려서
그렇게 자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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