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외국인 여성 성추행 ‘논란’, 경찰 수사 제대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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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외국인 여성 성추행 ‘논란’, 경찰 수사 제대로 했나?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2.16 00: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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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악한 외국여성 성추행을 보도한 SBS <8뉴스> 화면 갈무리. ⓒ 뉴스윈(데일리경인)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버스 안에서 버젓이 외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파렴치한 남자의 행태가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밤 <SBS 8뉴스>는 한 남성이 동남아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을 버스 안에서 성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성추행범의 뻔뻔한 범죄행각을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9일 서산에서 홍성으로 가던 시외버스안에서 발생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외국 여성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기더니 몸을 더듬고 자신의 옷까지 벗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

피해 여성이 “만지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며 앞자리로 몸을 피했지만, 성추행범은 다시 쫓아와 치근덕 거리는 행태를 계속했다.

다른 승객들이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서자, 성추행범은 아예 버스 출입구를 막아서고 행패를 부리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참다 못한 승객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소용없었다. 이 성추행범은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내가 여기서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어떤 승객이) 112에 신고를 해서 엄한 사람을 성추행범이라고 얘기했다”면서 허위신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추행범은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여서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의심스런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SBS 8뉴스>는 “경찰은 일주일이 다 돼서야 뒤늦게 용의자 소재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반면, <연합뉴스>는 이날 같은 사건을 다른 기사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고, 112신고 기록에 남은 전화번호를 토대로 B씨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또한 성추행범이 현재 전화기를 꺼놓고 잠적한 상태이며 “붙잡아 조사를 벌여 사실로 밝혀지면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경찰 관계자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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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0-12-20 23:27:40
처벌 같지도 않은 처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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