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면 지난 29일 새벽부터 사흘째 서울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여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계열 노조 조합원 등 400명을 끌어내기 위해 경찰 20개 중대가 농성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 데일리경인 석희열 | ||
경찰은 31일 새벽 3시께 여경 등 20개 중대 20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여 농성장 공권력 투입 준비를 끝내고 바깥에서 노조파업 지지시위를 벌이고 있는 600여 명과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경찰의 진입로를 막은 상태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 "공권력 투입 중단하라" "국민의 요구다 전경은 항명하라" 등을 외치며 경찰 공권력과 긴박하게 맞서고 있다.
이들은 "설사 공권력으로 파업농성장을 강제해산한다 하더라도 이랜드사태는 끝이 아니다"라며 "제3, 제4의 거점을 새로 확보하여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불법 집회 시위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즉각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잇따라 내보내며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5시께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킴스클럽 지하 1층 농성장 안에는 400여 명이 밤샘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천영세, 단병호 의원 등이 함께하고 있다.
농성자들은 경찰이 들어올 경우 거세게 저항할 것으로 보여 커다란 불상사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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