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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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우승오 기자
  • 승인 2010.12.0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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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 건을 폭로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 정부가 곤경에 처했다. 세계 유명 인사들의 치부와 외교라인에서 비밀스럽게 나눈 대화가 모두 까발려지면서 미 국무부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4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헬기가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포함해 12명의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인터넷에 공개해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7월에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기밀문서 7만7천여 건을 공개한 데 이어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 건을 공개했다.

미 국무부 외교전문 폭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파장을 몰고 오면서 위키리크스의 비밀 문서 폭로활동이 과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 일인지, 외교전문 폭로가 과연 민주사회에서 반드시 보장돼야 하는 표현의 자유의 범주에 속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물론 이 같은 폭로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미 국무부는 이번 사태는 정부기관이나 공직자들의 비리나 비행을 폭로하는 행위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선을 긋고, 국가 간의 평화로운 관계를 파괴하고 방해하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위키리크스 대표 줄리안 어샌지(Julian Assange)를 간첩죄로 처벌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줄리안 어샌지 대표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활동으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기관의 외교활동은 국가 안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국민들은 정부의 외교활동에 대해 당연히 알권리가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중요한 건 표현의 자유에는 반드시 공공의 이익 실현이라는 사회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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