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현장의 숨은 영웅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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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현장의 숨은 영웅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 김원주 기자
  • 승인 2021.06.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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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센터에서 주차·동선 안내, 질서유지 등 어르신들 손발 역할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연합대장 김천만)’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을 도와 숨은 활약을 하고 있다.

고양시(시장 이재준) 덕양구(어울림누리 체육관), 일산동구(호수공원 꽃전시관), 일산서구(고양체육관) 3개 예방접종센터에는 하루 48명의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양시 3곳 예방접종센터 운영이 본격화된 4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가 봉사활동에 참여한 누적 대원수가 3,000여 명이 넘는다.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대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원활한 접종을 위해 지원사격 하고 있다.

이들은 1개소 당 오전 8명, 오후 8명의 봉사자들이 일 4시간씩 예방접종센터 밖에서 안내활동을 한다. 3개소 기준 총 48명의 인원이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봉사하고 있는 셈이다.

 

대원들은 정확한 출입구를 알리는 것은 물론, 주차 및 동선 안내, 질서정연한 거리두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거나 휠체어 탑승을 돕는 등 이동지원도 대원들의 몫이다. 백신 접종에 따른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강재문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연합부대장은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비오는 날엔 어르신들께 우산을 씌워드리고, 때론 택시를 잡아 드리기도 한다. 큰 일이 아닌데도 너무나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영란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송산동 부대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특히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와 살뜰히 챙기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이번 봉사를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고, 삶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은하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대원은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대원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내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한분 한분 정성껏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만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연합대장은 “고양시 예방접종센터엔 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숨은 영웅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대원들이 있다. 대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시민안전지킴이 대원들은 지역사회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언제든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고양시 39개동에서 총 500여 명이 활동하는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는 2017년 2월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구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바탕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재난․재해․치안․교통 등 시민안전 실생활 공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예방접종센터가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전담하는 곳인 만큼, 예방접종센터 밖에서 지원사격하는 고양시 시민안전지킴이 대원들이 센터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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