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화성지회 "분류작업, 택배사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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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CJ화성지회 "분류작업, 택배사가 책임져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21.06.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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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하며,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 실천!

 

전국택배노조 경기지부 CJ화성지회는 8일, <아침집회>를 열고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의 업무가 아니므로 즉각 택배사가 책임져라,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로 과로사를 멈추자'고 호소했다. 

'CJ대한통운 화성A터미널'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진보당 화성시위원회, 화성여성회, 화성노동인권센터 등에서도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방송사에서도 취재를 위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경윤 지회장은 "올해 초 사회적합의를 통해 택배기사 업무는 배송·집화로 규정하고 분류작업은 사용자 책임임을 분명히 명시했으나, 5월 말까지도 여전히 합의안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다시 매일 아침 투쟁에 나서게 되었다.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늘상 현장에서 진행되던 아침 집회임에도,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방송사에서 함께 참여하자 사측에서는 '사유지이므로 즉각 퇴거할 것'을 요청하며 경찰을 부르는 소동까지 발생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퇴거요청이야말로 불법이다. 거꾸로 사측은 헌법에도 명시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는 정당한 노조집회에 연대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노조활동을 방해, 탄압하는 모든 시도야말로 '위헌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최종시한인 오늘 8일까지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택배노조는 어제인 7일부터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을 촉구하는 <아침집회>를 모든 터미널에서 시작했다. 지난 1차 합의안 내용에 따라 분류작업을 하지 않고 9시에 출근하여 개별 분류된 상품을 상차하고 11시에 배송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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