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무총리실 불법사찰, 특검할 시점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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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국무총리실 불법사찰, 특검할 시점 다가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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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실패한 수사라고 자인하면서도 재수사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면, 특검을 포함한 조치들을 앞으로는 검토해야 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한다.”

국무총리실의 불법사찰 대상자 가운데 한명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시 팔달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21일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한 말이다.

남 의원은 “검찰수사 중간단계부터 가장 문제가 됐던 건 역시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었던 하드디스크가 압수수색 4일 전에 다 파기됐고, 그것이 방치됐던 것이었다”면서 “보고 받은 사람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면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는 수사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 의원은 불법사찰과 관련해 ‘BH(블루하우스, 청와대) 지시사항’이란 지시기록이 국감에서 드러난 것과 관련 “검찰에서 이미 확보하고 있던 그러한 증거가 이번에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또 어떤 것들이 또 덮여져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이런 것들을 밝혀내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의원은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외교부 특채 논란이 가장 큰 이슈였다”면서 “아쉬운 건 이 문제가 분명히 발생했고, 국민적인 공분이 있었는데.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사람, 또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 의원은 또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제기한 시진핑 부주석의 ‘이명박 정부,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발언과 관련해 “정확한 얘기는 더 파악을 해봐야 되겠지만, ‘훼방꾼’이라는 표현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만약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박 원내대표 경우에 과거 정부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또 장관을 지내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국가 간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들은 좀 삼가주시는 게 어떤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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