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산하기관 경영평가 “부실기관 경영진단 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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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산하기관 경영평가 “부실기관 경영진단 후 구조조정”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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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로 운영되는 기관들 경영 개선과 책임경영 강화, 2011년부터

   
▲ 박흥수 수원시청 기획예산과장이 20일 시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그 동안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산하기관들에 대한 경영평가를 오는 2011년부터 실시키로 해 주목된다.

수원시는 20일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관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광역자치단체의 경영평가 모델을 참고해 자체 실정에 맞는 대상기관의 범위을 설정해 지난 8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영평가 대상기관의 선정기준은 수원시가 자본금 또는 재산의 1/4 이상을 출자· 출연한 법인과 해당기관 예산의 1/2 이상을 보조하는 기관·단체, 시가 직영하는 문화예술 단체 등으로 이번 경영평가 대상기관은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을 포함해 모두 11개 기관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조례의 제정을 비롯해 평가기준, 평가지표 개발, 실시계획 수립, 경영평가위원회 구성 및 심의 등의 절차 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영평가는 내년 상반기 중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한 뒤 위탁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관은 기관표창과 성과급 반영, 부진기관은 기관경고, 경영효율화를 위한 경영진단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관평가와는 별도로 기관장(임원급 포함) 평가도 실시하여 기관장의 기본연봉 조정, 인사조치(연임 또는 해임)등의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흥수 수원시청 기획예산과장은 “평가 결과 부실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실시해 강력한 구조조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시는 3급 대우를 받아 다른 기관에 비해 보수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의 보수지급 기준을 4급 수준으로 수정토록 권고하는 등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인력)운영 및 보수지급 기준 정비계획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시가 마련한 이번 정비 계획에는 조직(인력)운영, 보수지급에 대한 공통기준을 마련·제시하고, 산하기관 총괄부서 지정 및 소관업무가 세분화돼 됐있다. 또한 현행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조직(인력)운영 및 보수지급기준을 정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 기획예산과장은 “시는 1차적으로 제시한 임원(급)의 보수지급 기준과 맞지 않는 산하기관에 대해서 자체 규정을 금년 11월말 까지 정비하도록 안내했다”면서 “임원 아래 일반 직원에 대해서는 정비대상 범위가 크고 광범위한 만큼 조직운영 기준과 함께 전문기관에 용역을 거쳐 공통기준을 마련한 다음 2011년 상반기 중 추가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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