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활주로 수원비행장 안 이전은 한탄스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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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활주로 수원비행장 안 이전은 한탄스런 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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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전 의원 “비상활주로 즉시 해제, 비행장 이전도 신속히”

   
▲ 최근 수원비행장 옆에 있는 비상활주로 폐지 방안이 수원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 올랐다. 사진은 수원역 뒤편 센트라우스 아파트 단지 위 하늘로 굉음을 내며 날아가는 공군 전투기. ⓒ 뉴스윈(데일리경인)

“공군참모총장이 비상활주로를 수원공군비행장 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것은 한탄스런 일입니다. 결국 공군만 좋아할 일이죠.”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군참모총장이 수원비행장 안으로 비상활주로 이전 방침을 공식 언급한 것에 대해 이기우 전 의원(17대 국회의원, 현 민주당 수원 권선지역 위원장)은 19일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토론회에 참석해 비상활주로를 수원비행장 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수원공군비행장의 위치는 조만간 수원, 화성, 오산이 통합되면 중심지가 되는 곳입니다. 중장기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데 임시방편으로 하는 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비상활주로는 즉시 해제, 비행장 이전도 신속히 추진해야”

수원비행장과 비상활주로 문제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비상활주로는 즉시 해제돼야 하며, 수원비행장 안으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비행장 자체도 이전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의원은 “군사기능성도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비행장 안으로 넣는 것은 이전해야 할 비행장을 이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과도 맞지 않는 일이고, 광범위한 민의 수렴 없이 추진된 것이기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우리 민주당에서는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문제를 2012년 대선 때 공약으로 제시해 풀어낼 계획”이라면서 “2년 후면 수원비행장 이전 논의가 전면화되는 것인데, 활주로 이전이라며 비행장을 고착화시키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시 권선구)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질문을 통해 비상활주로의 비행장 안쪽 이전을 확인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수원공군비행장 ‘비상활주로’ 이전 언제 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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