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증 유발 유전자 국내 연구진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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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증 유발 유전자 국내 연구진이 첫 발견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0.0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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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성훈 교수 연구팀 발표


   
▲ 정상쥐와 조로증쥐(오른쪽). 조로증쥐는 AIMP3의 발현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될 때 발생했으며, 조기 탈모와 피부 노화 현상이 빨리 일어났다. ⓒ 데일리경인
치명적인 유전질환인 조로증(Progeria)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팀이 처음으로 발견해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성훈 교수(바이오융합연구소장, 서울대 약학대학 제약학과)는 AIMP3 발현 유전자의 이상으로 조로증이 발생하는 걸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조로증은 어린이들의 성장이 지연되고 피부의 노화현상, 탈모, 골격의 손상 등을 수반하는 유전질환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 갖고 연구 중이다.

김 교수팀은 AIMP3의 발현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될 때 발생하는 현상을 쥐를 통해 연구한 결과, 인간에게 발생하는 조로증 (Progeria)의 증세가 나타난다는 걸 확인했다.

앞서 김 교수팀은 2005년 AIMP3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하는 경우 다양한 암의 발생이 증가함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세계3대 과학잡지로 꼽히는 생명과학학술지 <Cell>에 보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해 김 교수팀은 “AIMP3 유전자는 인간의 암과 노화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암과 노화의 현상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인간에게 치명적인 두가지 질환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경기도가 지원한 게놈연구와 상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하던 중에 나온 것이며, 노화전문 잡지인 <Aging Cell> 9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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