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1상 임상 완료
상태바
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1상 임상 완료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9.28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하반기까지 임상 완료,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


바이오제약회사인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biosimilars, 동등생물의약품) CT-P6와 허셉틴을 직접 비교한 1상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 유효성, 약물동력학적(PK) 측면의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합성신약(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만료될 때 출시되는 복제약을 말한다.

올해 1월부터 필리핀 내 3개 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은 이중 눈가림, 무작위배정, 병행설계 시험을 통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허셉틴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시험 환자의 혈중 내 약물 농도 변화 분석 결과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생체내에서 일어나는 약물의 이동 현상, 즉 약물의 생체 내에서의 흡수, 분포 변화 등 약물동력학적(PK) 측면의 동등성이 확인됐으며,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글로벌 임상 성공 가능성과 세계 시장 선점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난 해 허셉틴의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효능과 품질은 같으며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세계 시장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시밀러로 옮겨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추가로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각 지역별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2011년 하반기까지 완료해 국내 최초로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허셉틴은 세계 최대 바이오 기업이었던 제넨텍(현재 로슈에 인수)에서 개발한 표적치료제로 유방암 분야에서만 2009년 전세계에서 5조원(49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허셉틴의 시장 규모가 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