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 연휴 환경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연휴기간 전·중·후 3단계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특별 감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감시활동 기간에는 도와 각 시군 129명의 점검요원이 상수원 수계, 주요하천 인근 배출업소, 하·폐수처리장, 산업단지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에 위치한 748개소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연휴 전 환경오염 사전예방을 위해 3천481개 업소에 협조문을 발송해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등을 자체 점검하도록 조치한 후 폐수 다량 배출업체를 특별 점검할 방침이다.
연휴 중에는 경기도청 및 각 시군청에 상황실을 운영해 하천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환경오염행위 신고를 했을 때 신속히 대처해 대형 오염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휴가 끝난 뒤에는 연휴기간 동안 가동이 중지됐던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관리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감시가 단속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환경오염행위를 발견했을 때 국번 없이 128(휴대전화의 경우 지역번호를 누르고 128)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명절마다 벌이는 이 특별점검은 연휴기간 발생하는 환경오염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특별점검 결과, 연휴 전에 884개 업소를 점검해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25개 위반업소를 적발했고, 대부분 업체들이 쉬는 연휴 중에도 119개 하천을 순찰해 화성 장지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폐사사건을 해결했다.
또한 연휴가 끝난 뒤에도 178개 업체에 56명을 파견해 각종 환경관련 기술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