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심경고백 “부풀린 뉴스 보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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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심경고백 “부풀린 뉴스 보고 충격”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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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자신의 팬 카페 ‘아이리스’에 마음 고생 털어놔


“뭘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습니다. 정확한 자료나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며 가족과 사랑하는 팬 분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 믿겠습니다.”

지난 5일부터 사전 통보 없이 방송 녹화에 불참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았던 방송인 신정환씨가 9일 자신의 심경을 밝혀 주목된다.

이날 오전 6시 23분께 자신의 팬 카페 ‘아이리스’에 병상에 누워 치료 중인 사진과 함께 “(필리핀) 세부까지 와서 몇 일째 병원에 누워만 있으니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듭다”고 말했다.

신씨는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은 자는 듯 하다”면서 “쉬는 날 없이 달려왔던 스케줄을 뒤로하고 10년 동안 늘 휴양을 해왔던 세부에서의 휴가가 이렇게 퇴색되어 버린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적었다.

자신과 관련된 의혹 보도들에 대해 신 씨는 “과거라는 것은 지울 수가 없지만 제에게는 마치 사실인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저의 마음은 끝없는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이어 신씨는 “(필리핀에)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다”고 주장했다.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면서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도 감추지 않았다.

신씨는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면서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신씨는 “갑자기 먼 타국병실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 열악한 상황에서 그 동안에 설움을 글로 다 쓸려고 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쳤나보다”면서 “저는 의사에 권유대로 며칠 더 쉬다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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