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학생 20%만 자신감, 80%는 좌절”
상태바
김상곤 교육감 “학생 20%만 자신감, 80%는 좌절”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9.0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들이 즐겁고 자신감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 데일리경인

”우리 경기 교육현장이 ‘20대 80’이 돼 있습니다. 20% 학생만 열심히 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자신감이 있고, 80%는 좌절 속에 있습니다. 그 중 60%는 포기상태인 것 같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6일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아이들이 신나고 즐겁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하며 한 말이다

도교육청이 중점 추진하려는 5대 혁신 과제는 ▲수업혁신 ▲교실혁신 ▲학교혁신 ▲행정혁신 ▲제도혁신으로 김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경기교육 100년의 약속’에 입각해 공교육 정상화, 선진화 등 경기 혁신교육을 이루기 위한 정책과제들이다.

이날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체벌금지 법제화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사회 일각에서 체벌금지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시기상조론’을 비판하며 “유예하자는 것은 참으로 게으른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한다”면서 “혁신교육의 기본 정신인 공공성, 역동성, 민주성, 국제성을 바탕으로 학교현장에서 5대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 혁신교육 정책의 기조’ 발표자로 나선 이성대 기획예산담당관은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5대 혁신과제의 세부 추진 계획, 교육청에서 할 일, 학교에서 할 일 등을 발표한 학교혁신과 윤창하 장학관은 “학교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본청과 직속기관 소속 장학관, 연구관, 장학사, 연구사 등 320여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9일 본청 소속 중고등학교 교장 743명, 13일에는 본청 소속 초등학교 교장 814명, 14일에는 제2청 소속 모든 교장 726명에게 정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