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제가 태어나 30년 산 곳입니다. 아직도 동네 어귀 마다 추억들이 서려있습니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배경입니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 데일리경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오는 2012년 총선때 서울시 관악을 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은 많은 분들이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셨던 제 지역구 선정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다”면서 관악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저는 2012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약속했고, 지난 당대표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의 수도권 돌파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면서 “서울 관악구를 제가 앞으로 헌신해야 할 지역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거구로 정한 관악을에 대해 이 대표는 “이 지역은 진보정치세력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곳”이라면서 “시민사회운동의 뿌리가 깊고 유권자들의 정치의식도 매우 높아 진보진영이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표를 올린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역 당원들과도 함께 이야기했다”면서 “기대하시는 것만큼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재 관악을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맡고 있는 지역구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3부터 17대까지 내리 5선을 할 정도로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