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특별한 ‘신규 공직자’ 임용식
상태바
수원시의 특별한 ‘신규 공직자’ 임용식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0.08.30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 전달하고, 새내기 공직자 자긍심 키워

   
▲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27일 신규 공직자 임용식에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해 감독을 자아냈다. ⓒ 데일리경인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지난 27일 신규 공직자들의 임용식에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임용식은 자녀가 공직자가 될 때까지 그 동안 훌륭하게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새내기 공직자들에게 자긍심과 사명감을 심어주기 위해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임용식은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공직자들의 설렘보다 부모님의 그동안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분위기로 가득 찼다.

특히 투명행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새롭게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신규 공무원에게 청렴을 신조로 공직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규공직자 34명은 임용장과 공무원증을 교부받은 뒤 그동안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렸고, 신규 임용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선배공무원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카네이션을 받은 부모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녀들의 손을 꼭 잡거나 포옹을 해줬다. 예순이 넘은 어느 어머니가 서른살 된 아들의 엉덩이를 툭툭 쳐주며 뿌듯한 표정을 지을 때 임용식장은이 감동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날 임용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모들과 가족에게 “수원시를 이끌 훌륭한 동량으로 키워주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신규공직자를 향해 “어렵고 힘들지만 명예로운 공직을 선택한 것을 대해 초심을 잃지 않고 매진해 수원의 자랑스런 얼굴이 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염 시장은 또한 “청렴과 도덕을 공직자의 운명이자 숙명으로 여기고 ‘여러분의 양심은 수원의 얼굴’임을 잊지 말고 시장인 나 자신부터 청렴한 생활을 철저하게 실천할 테니 공직자 여러분이 시장이고 수원의 자존심이며 양심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공직생활에 임해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