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현오 사퇴 압박 “경찰총수 자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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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현오 사퇴 압박 “경찰총수 자격없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8.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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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대통령 모독·음해 발언···조속한 자진사퇴” 촉구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줄줄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 이날 “오늘 김태호 총리후보와 두 분의 장관후보가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면서 “이런 마당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입장표명이 아직 없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시위진압에 임하는 경찰관들에게,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경찰관들에게 전직대통령을 모독하고 음해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음으로 해서 그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인물”이라고 질타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면서 막연한 안개를 피우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공직자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최소한의 윤리의식마저도 저버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조 대변인은 “우린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에서는 조 후보자의 조속한 자진사퇴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면서 “정부가 만일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후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해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 경창청장 후보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차명계좌’ 때문인냥 주장하고, 천안함 유가족들을 동물에 비유하는 발언으로 정치권과 언론의 집중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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