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전 수원시장 부인 '뇌물 취득'혐의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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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서 전 수원시장 부인 '뇌물 취득'혐의로 구속기소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8.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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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수원시 연화장 업자한테서 현금 2억원 받아챙긴 혐의"


종합장제시설인 수원시 연화장 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한동영)는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유아무개(65)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유씨에게 돈을 건넨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대표 심아무개(55)씨와 전무 김아무개(51)씨를 횡령 및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 김아무개(50)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05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연화장 매출액을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7억1천만원 정도를 횡령해 비자금을 만든 뒤 로비에 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06년 8월 자신의 집에서 심씨등으로부터 연화장 운영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수원지법은 지난 7일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한 바 있다.

하지만 유씨는 “전무 김씨가 선물이라고 건넨 골프 보스턴백을 열어보니 현금이 들어 있어 곧바로 돌려줬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는 2001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연화장 건립 당시 인근 주민 170여가구가 100만∼3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동안 연화장을 독점 위탁받아 운영해 지난해(2009년)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나친 특혜이며,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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