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배려, 존중하는 의정활동’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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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배려, 존중하는 의정활동’ 다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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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오산 통합 관련 “화성시의회와 오산시의회 의장 만날 것”


   
▲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 데일리경인
‘배려와 존중’. 9대 수원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는 강장봉 의장(수원 다선거구, 율천·정자1동)이 의정활동의 화두로 삼은 말이다. 민주당 소속인 강 의장은 22일 홍재언론인협회와 만난 자리에서 “다수당이 될 것이란 생각은 솔직히 못했다”고 털어놨다.

6.2지방선거로 구성된 수원시의회는 총 34명의 의원 중 민주당 17명, 한나라당 16명, 민주노동당 1명이다. 시 집행부의 수장인 염태영 수원시장도 민주당 소속이다. 어느 누구도 상대를 무시하거나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 시민의 이익에 맞게 지역 현안을 무리 없이 풀어가려면 배려와 존중이 필수라는 게 강 의장의 생각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 자세가 우선돼야 합니다. 저부터가 명규환 부의장(한나라당)과 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강 의장은 논란이 됐던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한나라당에 2석 배분한 것을 거론하며 “의회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자평했다.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대한 실천 의지는 분명했다. 강 의장은 “수원·화성·오산의 생활권이나 과거 역사성을 볼 때 복원이든, 통합이든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해 추진했던 것처럼 전시용이 아니라 지역 별로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화성문화제를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나 역사성이 큰 행사를 같이 하고, 수원시민이 갖고 있는 특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원시 연화장 이용료가 10만원인데, 다른 시에 사는 분에겐 100만원씩 받고 있거든요. 합치면 손해라는 느낌을 갖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보려드려야 합니다.”

강 의장은 “(지난해처럼) 중앙 정부의 지침이 아니라 의회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면서 “조만간 화성시의회와 오산시의회 의장님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9대 수원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는 강장봉 의장(수원 다선거구, 율천·정자1동)은 '배려와 존중'을 의정활동의 화두로 삼았다. ⓒ 데일리경인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 강 의원은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게 제공하게 걸 추진 중”이라면서 “33억의 예산이 필요한 데, (교육청과 나눠) 절반인 17억원 정도면 되니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투기 소음 피해를 비롯해 시민 건강권, 재산권 침해가 극심한 수원비행장 문제에 대해 강 의장은 “지난 8대 때 했던 활동을 기초로 연속성 있게 가야 한다”면서 비행장 특위를 구성할 뜻을 밝힌 뒤 “의회 차원에서 주요 현안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의회의 열악한 사무실 환경 개선도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시의회는 독립된 청사도 없이 시청사 일부를 얻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장은 “의원들이 의회에 오면 앉을 책상 하나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정보 공유도 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개인 사무실은 아니더라도, 2~4명 정도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 설치를 집행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 의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해 누구나 반듯한 사람으로 보고 있으며, 시민들의 큰 기대를 안고 당선된 분”이라며 “깨끗한 시장, 누가 봐도 흠집 없는 시장이 되도록 견제와 감시의 역할도 소홀히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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