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로명주소 시행’ 혼란 최소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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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로명주소 시행’ 혼란 최소화 앞장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7.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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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탑·가로등 현수기·접지형 지도 배부 등 홍보에 최선


경기도 수원시가 2012년부터 전면 시행될 도로명주소제와 관련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각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관내도를 도로명주소를 이용한 관내도로 지난달 10일 교체 완료 했고, 이번달 말까지 시내버스 승강장의 관내 안내도 512개소를 교체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청 오거리, 민방위교육장, 장안구청사거리 등 3개소에 ‘2012년 도로명주소 전면시행’을 알리는 선전탑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가로등 현수기, 시내버스 외벽광고 등을 통해서도 시민홍보에 한창이다. 아울러 시는 도로명주소를 이용해 제작한 접지형 지도를 도로명 주소 일제고지 시 안내문과 함께 배부할 예정이다.

도로명주소 홍보업소로 지정된 131개소의 부동산업소와 요식업소에 지도를 비치해 원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지번식 주소체계는 1910년부터 토지조사에 의한 지번을 주소로 사용돼 오는 동안 토지의 합병, 분할 등으로 복잡하게 변경됐기 때문에 위치정보 제공기능이 상실돼 물류비용 증가 등 국가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도로명주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세계 표준주소로 추진하고 있어 국가간 무역 협상 시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적용돼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로에는 도로 이름을, 건물에는 체계적인 번호를 표기한 도로명주소는 길 찾는데 헤매는 사회적 비용의 절감과 함께 범죄대처, 구조 구급, 재난, 우편, 택배서비스 등도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수원시의 도로명 부여 방식은 ‘대로’와 ‘로’급 도로구간 116개 구간은 경수대로, 효원로와 같은 고유명사 도로명을 부여하고, ‘길’급 도로 1571개 구간은 경수대로 100번길, 효원로 245번길과 같이 ‘대로’와 ‘로’급 도로의 기초번호를 활용한 기초번호 길명을 부여했다.

도로구간의 기점은 서쪽과 남쪽, 종점은 동쪽과 북쪽 원칙을 지키고,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20미터 간격으로 나눠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를 부여해 건물번호로 활용한다.

이 같은 방식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유명사 도로명만 알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 갈 수 있기 때문에 외워야 할 도로이름이 상대적으로 적고 위치정보 제공 기능이 뛰어나 도시지역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41만세대의 건물 소유자와 점유자를 포함해 수원시 관외 지역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시민에게도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전국일제 고지를 실시할 예정이며, 12월 15일에는 전국 동시 고시를 준비중이다.

이후 2011년까지 현재의 지번식 주소와 도로명주소를 병행 사용하면서 주민등록, 건물등기부, 건축물대장, 사업자등록,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355종(서식포함 9960여 종)의 공적장부를 도로명주소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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