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혁신교육으로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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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혁신교육으로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 열겠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7.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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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초등학교 어린이, 고등학생과 격의 없는 대화로 집무 시작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일 취임하며 “혁신교육으로 행복한 교육, 희망찬 대한민국의 한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 데일리경인

"학교 생활이 행복해서 아이들이 더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자녀들을 포함하여 모든 학생들이 가슴을 펴고 우리나라를 세계로, 미래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2대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식이 ‘함께하는 경기교육’을 주제로 1일 오후 2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민과 학부모 약 1천여명이 참석한 이 날 취임식에서 김 교육감은 “혁신교육으로 행복한 교육, 희망찬 대한민국의 한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혁신교육으로 교육공공성 가치 구현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학력 대혁신 ▲민주주의 가치 실현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 자질 함양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 국제화된 인재 육성 등 혁신교육이 지향할 4가지 가치를 천명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경기교육의 6대 종합과제로 ▲혁신학교 체계적 추진 ▲창의적 지성교육으로 학력 대혁신 ▲교사 역량 혁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확대로 교육복지 개선 ▲사교육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학교책임교육 ▲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참여협육의 모델 창출을 제시했다.

혁신교육의 4대가치, 경기교육 6대 종합과제 제시

또한 김 교육감은 “저는 지난 1년간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개선하고, 교사와 학생이 사명감과 자존감을 갖고 가르침과 배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학교 현장은 부당한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사는 교권을 보호받아야 하고, 학생들은 존엄한 인격체로 인권을 존중받으며 민주시민으로 자라야 합니다. 학교 현장이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자율적 결정에 따른 책임을 전제로 행복한 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식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1부 취임식 행사에서는 의례와 함께 교육감 취임선서와 취임사가, 2부 취임축하행사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대표의 축하꽃다발 전달, 전찬환 부교육감이 대독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축하메시지 낭독, 이철두 경기교위의장,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 장임원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이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황지우 시인은 “풍선을 날리는 학교”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송했고, 수원 화홍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의 축가와, 수원농생명과학고 관악부 주악에 맞추어 참석한 모든 인사가 함께 대중가요인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취임식은 막을 내렸다.

한편 김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 20분부터 성남 판교에 있는 보평초(교장 서길원, 경기교육청 지정 혁신학교)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 교육감 수원 수일고등학교(교장 신영수) 1학년 11반과 2학년 12반 학생들과 40분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고교시절 독서클럽활동 등 자신을 성장시켰던 일들을 회상하며 ”사회 발전과정과 성과에 비해 우리의 학교문화는 바뀌어야 할 것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바람직한 교육을 교육감이 펼칠 교육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은 교육감에게 ‘국영수 위주의 교육 문제’, ‘인권조례의 필요성과 통과 시기’, ‘수준별수업의 문제’, ‘과밀학급 문제’, ‘사교육비 문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청 차원의 진로교육 정책의 필요’ 등 다양한 교육현실을 거침없이 언급하며 개선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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