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도민의 심판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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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도민의 심판 수용하라”
  • 김원태 기자
  • 승인 2010.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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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7대 때 반민주적 행위 반성해야" 질타


6.2지방선거로 당수당이 된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8대 도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아직도 다수당 7대 의회로 착각하는 한나라당과 더 이상 협의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현재 민주당은 도의회 124석 가운데 61%인 76석을 차지했고, 한나라당은 33%인 42석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지난 2008년 7대 의회 후반기 때 11석으로 교섭단체가 된 민주당이 단 1석의 상임위원장도 얻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나라당쪽에선 의석 비율에 따라 의회운영위원장을 제외한 10석의 상임위원장 중 4석이나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7대 의회 때의 행태를 먼저 공개사과하지 않는다면, 원 구성에 대한 협의가 무의미하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2008년 원구성의 핵심 쟁점은 부의장 선출 문제였고, 교섭에 임하면서 6대 때 11명의 열린 의정 교섭단체에도 부의장 1석이 배정한 관례에 따라 부의장직을 요구했다”면서 “7대 후반기 부의장 1석 요구는 민주주의 관례에 따라 민주당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달라는 우리의 간절한 요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104대 12라는 다수의 힘으로 부의장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소수 야당에게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본회의 장이 아닌 대회의실에서 날치기 통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한나라당은 상임위 1석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1석을 배려하였다고 하면서 당시 교섭 결렬 책임은 민주당이 있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기만적 행위이고 협상의 본질을 훼손하는 말입니다.”

민주당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정당은 미래의 정당이 될 수가 없고 그 정당은 또 다른 잘못된 미래를 만들 수밖에 없으며 그 잘못된 미래는 결국 도민을 삶과 질 행복을 위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7대의 기만적 행위를 중단하고 공개사과를 통해 도민들에게 자신들의 과거 반민주적 행위를 반성하고 협상에 임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앞서 도의회 한나라당은 지난 6월 30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은 과거 집착형 퇴보 정치 하지말고,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2008년 6월 당시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민주당과의 여러차례 교섭을 통해 최종적으로 의석수 비율(104:12)에 따라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회 위원장 1석을 민주당에 제의요구 하였으나, 민주당이 거절하여 교섭이 최종 결렬되게 되었던 것”이라면서 “따라서 당시 교섭결렬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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