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민선5기’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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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민선5기’ 포부 밝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7.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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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자리와 복지, 교육과 문화사업에 힘 쏟겠다”고 다짐
▲ 염태영 수원시장은 "저의 약속인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민선5기 수원시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데일리경인

“오늘은 수원에서 새로운 지방자치의 희망이 열리는 뜻 깊은 날입니다. 저는 정체된 수원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위대한 수원시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일 취임식을 마친 뒤 오후 3시에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5기 시정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시정 구호로 제시한 염 시장은 “외형적 성장에 치우치기 보다는 시민 일자리와 복지, 그리고 교육과 문화사업에 힘을 쏟겠다”면서 핵심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염 시장이 강조한 시정방향은 ▲경제적 활력이 넘치고 일터가 즐거운 생동감 넘치는 수원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도시 수원 ▲따뜻한 나눔과 즐거운 소통의 사회 등 3가지로 압축된다.

경제 활력과 일자리 문제와 관련 염 시장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하고 삼성전자와 광교테크노벨리를 연계하는 IT디지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수원지역의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활용해 바이오생명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 위해 수원, 화성, 오산 통합 절대적으로 필요”

특히 염 시장은 “지역의 경제와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원, 화성, 오산의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뿌리가 같은 세 도시 주민이 마음을 열고 뜻을 모아 우선 정서적, 문화적 통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 행정통합까지 이루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경기남부권 경제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발전의 기틀을 삼겠습니다.”

깨끗한 환경 분야와 관련해 염 시장은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건축을 확대 보급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따뜻한 나눔과 즐거운 소통의 사회를 위해 염 시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참여와 소통의 문화로, 보다 친근감 있는 시정을 이루어 나가겠다”면서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사람중심의 시정,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열린 시정을 펼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경 예산 30억원 확보 10월부터 5,6학년 무상급식”

경기도교육청은 물론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염 시장은 “9월 추경 예산 통과 목표로 30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10월부터 5,6학년 만이라도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무상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연간 5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 50%와 국회에서 무상급식 관련법이 고쳐져 국비지원까지 이뤄지는 게 옿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의회 다수당이 민주당이기에 도집행부에서도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시 예산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되도록 하고, 친환경 농산물은 우리지역에서 우선 구매할 계획입니다.”

“심각한 인사 적체 해소···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인사”

아울러 염 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는 물론 수원시의 심각한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염 시장은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려면 도에서는 7년이 걸리는 데, 시에서는 15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라면서 “인사에 숨통을 틔우고 100만 이상의 도시 규모에 걸맞게 3급 자리를  더 확보해야 함을 김문수 지사에게 말씀드렸고 이해를 하셨기에 개선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민선 1~4기 시장 재임시 과도하게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폈 왔다고 지적됐던 걸 해소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형평인사를 하겠다”는 구상도 털어놨다.

“임기 내내 공정한 인사가 제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힘 쓸 것입니다. 인사의 가장 큰 원칙은 예측 가능한 인사, 성과 중심의 인사이며, 연고나 측근, 정실인사라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성고 출신에 대한 역차별이란 우려에 대해) 수성 출신이라 하더라도 가장 상위에 있다면 역차별 하는 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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