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마지막 기자회견... 경기교육 발전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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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 마지막 기자회견... 경기교육 발전 방향 제시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4.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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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교육감이 19일 재임기간 중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앞으로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교육감은 마지막 기자회견에 함께 해준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 데일리경인

김상곤 교육감이 19일 임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대 규모의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초대 주민직선교육감에 취임한 지 1년을 돌아보며 교육방향을 제언하는 자리라고 김교육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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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경기교육의 기치아래 교육감 업무를 수행한 이후, 도민들이 열망하는  정상화된 공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만, 여전히 갈 길은 멀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며 평탄치만은 않았던 그간의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김교육감은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공동체적 가치와 질서 속에서 건강하게 발달시켜 참된 인간으로 성장시킬 것인가, 아니면 비민주적 비교육적 기존의 경직된 풍토 속에서 무한 점수 경쟁만을 부추겨 승리한 소수만을 위한 특권교육의 구렁텅이에 그대로 둘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과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며 결단을 촉구하듯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김교육감은 '김상곤표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보편적 무상급식확대 정책, 공교육 정상화의 모델과 희망을 안겨준 혁신학교,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와 교사로서의 복무의무간의 충돌한 시국선언교사 징계문제, 경기도청의 교육국설치 강행, 학생인권조례제정을 놓고 벌어진 논쟁 등 그간의 경기교육을 둘어싸고 벌어진 사건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경기교육이 시도했던 교육정책과 입장은 사안마다 우리 사회전체에 거대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를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계 내부의 치열한 성찰과 자기노력이 있었던 것은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한국교육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낳았으며, 공교육정상화에 접근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다"며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교육감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원업무경감 추진 사업을 통하여 그동안 남발되던 공문서가 작년 12월 2.9% 감축을 시작으로 금년 3월에는 21% 감축에 이르렀고, 교원업무경감 만족도도 66.5%로 예년보다 28.2%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학부모의 공교육 사부담비를 줄이기 위한 사업인 '교복공동구매'도 교육청과 학부모들간의 협력사업을 통하여 중고교 전체의 약 72%에 해당하는 전국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각 분야에서 전환점을 만들고, 계기를 마련하는 등 작지만 유의미한 결실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교육감은 향후 경기교육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방식의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 공교육을 정상화를 통한 학부모의 공교육 사부담 비율을 OECD 평균수준으로 경감 ▲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기 위한 혁신학교 프로젝트 정착 ▲ 경기교육의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한 교육여건 조성 및 고교평준화 확대 ▲ 학생인권조례와 심야학습제한조례 등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건강권, 휴식권 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김교육감은 ▲ 교권의 적극적 보장과 정당한 표현활동과 단체활동을 보장하는 새로운 학교문화운동 전개 ▲ 교육계 비리와 부정 척결과 이를 위한 교육감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솔선 수범 ▲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교육자치단체 간에 법정신과 상호 존중에 바탕한  건강한 협력적 질서와 관계 정립 및 자주성 침해 근절 ▲ 마지막으로 파탄으로 내몰리는 경기교육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법률이 정한 경기도청의 학교용지부담금의 조속한 상환 등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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