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밥 공짜로 주면 무상급식이다”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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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밥 공짜로 주면 무상급식이다” 억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3.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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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대변인, 경기도 무상급식예산 2천297억원 확보 주장

경기도는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서 “경기도 전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하려면 8천398억원이 필요하고, 현재 경기도는 2010년 무상급식비로 2천297억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삭감 처리한 사실과 대치되고, 무상급식에 대해 '사회주의적 발상' 이라고 발언한 김문수 지사의 입장과도 사뭇다른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도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예산 2천297억원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가난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소득수준을 증명해야 돼 본질적으로 김상곤표 무상급식과 다른 것이다.

이와 관련 급식에 관한 용어정리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최대변인은 “밥을 공짜로 주면 다 무상급식이지, 그게 무슨 대수냐 용어 정리는 기자들 편한 대로 하라”고 말해 도가 혼란은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한편 이날 최우영 대변인은 “전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하려면 6천100억원 더 필요하다. 경기도 남한강 살리기를 중단하면 학생들 다 무상급식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남한강 살리기 예산은 1조 3천859억 이다. 이것을 4개년으로 나누면 남한강 살리기사업을 중단하더라도 결코 무상급식비 예산은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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