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에 예비후보들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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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에 예비후보들도 “애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3.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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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일정 취소하거나 ‘애도의 뜻’ 담은 의견 표명하며 자중
해군 천안함이 침몰된 것과 관련해 6.2지방선거에 도전한 경기지역 예비후보자들이 출마기자 회견을 비롯한 주요 일정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이종걸 의원(안양시 만안구) 28일 “실종자 가족의 비통함과 슬픔에 가슴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의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경선운동을 1주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28일 “비통하고 애석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면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실종자 가족들의 애절한 심정을 헤아려 28일과 29일 대외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던 정진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도 일정을 취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상회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전 녹색자치경기연대 상임대표, 수원시 제3선거구)도 29일 오전 진행하려던 출마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천안함 침몰에 따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취소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일정 취소까지는 아니더라도 28일 여러 출마예정자들과 예비후보들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준비중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은 28일 “갑작스런 해군 초계함 침몰 소식에 모든 국민들이 충격과 안타까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희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종된 우리장병들을 구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도 이날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와 대응에 너무 오래 시간이 걸렸고, 의혹과 허점들이 너무 많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한 뒤 “실종된 우리 해군들이 최대한 빨리 생환될 수 있도록 찾아내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8일 “해군초계함 천안함 침몰로 어둠속에 추운 바다로 뛰어내린 우리 아들들이 모두 제발 무사하기를 기도한다”면서 “정부와 군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 병사들의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규진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군 관 민이 하나로 뭉쳐 단 1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구조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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