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최고위원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과 김상곤 교육감이 수원 광교산에 함께 오르며 “무상급식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철학과 원칙, 정책의지의 문제”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의원은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내년부터 경기도 관내 초·중등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 김 의원은 “정책의지를 가지고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를 통해 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경기도와 지자체, 도교육청이 재원을 나눠 부담하면 내년부터 전면 실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도지사 선거뿐만 아니라, 각급 선거에서 기호2번 깃발의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면 무상급식 실시가 훨씬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경기도민들의 관심사인 무상급식에 대한 김 최고위원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재원)는 지난 18일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안을 세 번째로 전액 삭감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문이 예상된다.
도의회 교육위는 이날 도교육청이 상정한 2학기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확대예산 204억7천만 원을 모두 삭감해 버렸다. 이에 대해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성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윈뉴스(wi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