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학생 70% 판문점 위치 모른다,
27%만이 경기라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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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학생 70% 판문점 위치 모른다,
27%만이 경기라고 응답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9.07.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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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의원, 경기도 중학생 통일관련 인식설문조사 실시

최근‘경기도교육청 일본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추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지난 6월 경기도내 12곳의 시⋅군을 선정하여 경기도 중학생 통일관련 인식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히고,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전에 실시된 것으로 최근의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 확산과는 무관한 시기에 조사된 결과이다.

 설문조사는 경기 남부 5곳(수원, 화성, 오산, 평택, 안성)과 경기 북부 7곳(고양, 의정부, 동두천, 양주, 파주, 포천, 연천)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였으며, 경기 남부는 6월 10일부터 5일간, 경기 북부는 6월 17일부터 5일간 실시되었다. 설문에는 3,427명(남부 2097명, 북부 1330명)의 중학생이 참여하였으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1442명(42.2%), 여학생이 1980명(57.8%)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조사 결과 판문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에 39.2%의 중학생이 모른다고 응답했고, 강원도 22.7%, 서울시 7.9%, 인천시 2.9% 등으로 경기도 밖에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3.8%에 달했다. 경기도라고 정확히 답변한 학생은 26.9%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 남부권 학생들은 판문점의 위치에 대해 강원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26.0%로 경기도라고 응답한 비율 22.9%에 비해 높았는데, 이는 접경지역인 북부권에 비해 남부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통일 관련한 지식과 관심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축구경기를 예로 들어 북한과 일본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54.1%의 학생들이 북한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5.5%의 학생들이 일본을 응원한다, 모르겠다 31.1%, 둘 다 응원한다는 비율은 8.9%로 조사되었다. 북한과 중국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53%의 학생들이 북한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중국 7.9%, 모르겠다 31.3%, 둘 다 응원한다는 비율은 7.2% 였다.

 반면 북한과 미국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37.4%의 학생들이 미국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29.2%는 북한을, 둘 다 응원한다 12.9%, 모르겠다 19.9%로 조사되었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74.5%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둘 다 응원한다 19.1%, 북한 0.9%, 모르겠다 5.2%의 비율을 보였다.

 조사결과에 대해 황대호 의원은 “판문점이 파주시에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모를 수 있지만 아예 경기도 밖에 있다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심해도 너무 심하게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교육이 구호에만 그칠 께 아니라 체계적으로 성장단계별 평화통일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북한을 적이 아닌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우리 민족의 일환이라는 자긍심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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