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 대한 ‘우상론’ 경계하며 ‘머슴론’ 피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권자를 향해 “정치인을 찬양하지 마라”며 정치인에 대한 우상화를 경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 안양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정치인은 높은 곳에서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주권자인 국민에게 월급 받고 국민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는 고용된 머슴”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머슴에게 당당하라. 머슴에게 엄격하라”며 “머슴이 잘하면 칭찬하고, 잘못하면 야단치고, 정말로 잘못했다면 쫓아내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뒤 항상 펼쳐온 ‘머슴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가 말하는 머슴론의 핵심은 정치인이 찬양이나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주권자의 필요에 의해 선택된 대리인이라는 것이다.
‘박사모’ 등 그동안 정치인을 맹신하고 우상처럼 대한 왜곡된 팬심이 정치를 망친 원인 중 하나라는 게 이 후보의 지적이다.
“여러분의 삶을 위해 정치를 선택해야지 정치인을 위해 정치를 선택하지 말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옳은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일관성 있는 정치, 국민과의 약속을 매매계약서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주권에 대한 맹세로 생각하는 정치를 해나가겠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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