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마님-왕희지, 여검사 이미지 벗고 서민 어머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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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마님-왕희지, 여검사 이미지 벗고 서민 어머니로
  • 김재겸 기자
  • 승인 2009.09.2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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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충격 휴먼 수사극 <가족사진>(가제) (감독 : 민병진, 제작 : ㈜뮤덴스/㈜사과나무픽처스)에 TV드라마 <아현동 마님>으로 유명한 왕희지가 미실의 남자 ‘설원공’ 전노민의 아내이자, 납치 살해된 아이의 엄마 로 변신.

 

<가족사진>은 지방소도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살해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탄탄한 내러티브, 현실에서 뽑아낸 듯 리얼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충격 휴먼 수사극이다. 연기인생 20년만에 형사연기에 도전하는 신현준과 역시 본격 수사극은 처음인 이기우,<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연인으로 열연중인 전노민등이 먼저 캐스팅되어 남자배우들의 힘있는 연기변신이 촬영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 왕희지는 이런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납치 살해된 어린이의 엄마이자 불운한 삶에 휘둘리는 우리시대 중년 여성을 연기한다.

첫 스크린 도전! 도시적이고 세련된 여검사 이미지 벗고 서민 어머니로

 


<가족사진>에서 왕희지가 맡은 고영숙은 택시기사 정인수( 전노민 분)의 아내로 세아이의 엄마다. 한때 꽤 큰 공구도매상이었으나 부도에, 친구 빚보증 등으로 인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정인수와 함께 힘든 인생의 세파를 헤져나가는 전형적인 서민층. 사채업자에 쫓기는데다 중증 자폐아인 막내를 포함한  세아이를 보듬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전투인데다 그와중에 식당 허드렛일을 하며 가계를 보살펴야하는 팍팍한 중년 여성. <아현동 마님>에서 여검사역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보였던 왕희지가 자본주의 사회의 제일 밑바닥에서 가족애로 버텨나가는 서민층 여성 고영숙으로 변신한다.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TV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와 <아현동 마님>을 거쳐 정숙하면서도 여성적인 외모로 도시적인 연기를 보여왔던 왕희지는 <가족사진>이 첫 영화출연이다. 자신의 평소 이미지와 다른 고영숙역을 첫 스크린진출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  “우리 주위에 아주 많지만 외면당해왔던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의 아픔을, 절제된 대사와 감정연기로 표현하는 고영숙에 내 가슴이 먼저 반응했다.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세아이의 엄마로서의 기쁨과 삶을 연기하고 싶다”고 출연의 변을 밝혔다.

 

<가족사진>은 영화진흥위원회 2009년 한국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시나리오로 제작되는 작품이다. 3년간 계속된 충무로의 제작난행을 타개하는 힘이 되고자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작지원을 검토한 작품 중에서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작품이 <가족사진>.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와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신현준과 전노민, 이기우등 변신을 시도하는 연기파 남자배우들이 앞다투어 출연의사를 밝인 작품.
여기에 유일한 홍일점으로 남자배우들의 힘있는 파격변신과는 달리 여성관객들의 공감과 눈물을 이끌어낼 여자주인공역을 맡게 된 왕희지의 출연확정과 함께 <가족사진>은 오는 9월 초 크랭크인 하여, 내년 상반기 관객들의 머리와 가슴을 두드릴 예정이다 . / 일간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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