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의 ‘채무제로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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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의 ‘채무제로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8.05.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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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출범당시 3조2천686억 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 

2017년 7월 11일 남경필 지사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채무제로 선언’을 하며 한 말이다. 남경필 후보는 당시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잔액 6천84억 원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경필 후보는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수차례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9일 출마선언에서도 “지난 연말까지 2조6,600억 원의 빚을 갚았고,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100%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경필 후보의 이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남경필 후보가 경기도 채무라고 주장하는 수치와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의 공시자료 수치가 완전히 다르다. 

경기도 지방재정공시 자료 및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의 채무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결산기준 총채무는 2조 9,910억 원으로 명시되어 있다. (2017회계연도 결산서)

채무잔액이 6천84억 원이라는 남경필 후보의 주장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가? 

남경필 후보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채무를 ‘법정경비과거분(1조 2천억)’과 ‘내부거래(2조630억)’로 나누어 설명했다. 하지만 남경필 후보가 채무라고 주장한 모든 금액은 관련법률 및 규정에 의하면 전혀 채무로 공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액을 채무로 주장한 것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모르고 했다면 무지이고, 알고도 했다면 1300만 도민을 우롱한 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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