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엔 둔감, 해결책 마련엔 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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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엔 둔감, 해결책 마련엔 늑장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7.11.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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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영 의원, 답답한 경기교육 질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안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8)이 20~21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부모들이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민원들이 시간이 흘러도 교육청이 제대로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늑장 행정관행을 즉각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질의에서 안혜영 의원은 “포천 송우고는 소방차가 학교 정문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수년이 지나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수원 망포중도 학생 안전을 위해 학부모와 본 의원이 몇 년에 걸쳐 노력한 끝에 겨우 인도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민원이 발생되면 교육청과 지자체가 서로 회피만 하려고 하는데, 민원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필요하다면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 의회가 협력의 논의체를 구성하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꿈의 학교 수만을 근거로 지역별 형평성을 따진다면 역차별 문제도 발생한다”고 말하고, “수원은 인구 125만명에 달하고, 경기도의 1/10을 차지하지만, 예산편성에서는 31개 시·군과 공평히 1/31을 적용시키는 것은 역차별이다”고 지적하며, “모든 지역을 동일한 조건에 놓고, 수치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지역별 형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보여주기식 행사로 진행되고 있는 안전교육을 체험위주의 실질적 교육으로 전환할 것을 당부하였는데, “현재 심폐소생술 교육도 학생 대표 몇 명만이 실습을 할 뿐, 많은 아이들은 눈으로 교육을 받는 실정이고, 소방훈련도 많은 아이들은 불이야 소리만 지르고 대피훈련만 할 뿐, 정작 소화기 조차 눌러볼 기회가 없다”며 말로만 체험위주의 교육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체험교육 위주의 프로그램을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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