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이들, 누가 그들을 돌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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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이들, 누가 그들을 돌볼 것인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7.09.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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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이재석 의원 교육복지사와의 간담회 공동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이재석 의원(자유한국당, 고양1)이 21일 도내 학교 교육복지사 33명과 도교육청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복지사들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미리 의원은 “학교에서 소외되고 빈곤한 학생들의 벗이었던 교육복지사들이 실적중심, 사업중심으로 변화된 교육현실에서 교육구성원들의 몰이해성으로 인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하고, “치솟는 자살률과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을 학교가 보듬어 주기 위해서는 학교안전망 구축에 매진하는 교육복지사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재석 의원도 “경기도만의 특징이었던 교육복지사의 학교 파견 지자체 협력사업들이 고양을 시작으로 안산, 안양 등 지난 2년간 심각하게 후퇴하고 훼손되었다”고 말하고, “교육복지사의 역할 논의에 있어 교육적 의미는 퇴색된 체 오로지 비정규직 인력 문제로만 접근되고 논의되는 지금의 현실은 분명 문제”라며, “지금까지 도정질의,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묵묵부답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도교육청이 반성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교육복지사들이 느끼는 고충이 자유롭게 개진되었다. “지자체 예산지원에 의한 사업이라 하여 교육청과 학교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오직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사업으로 오해되고 있고, 꺼려하는 학교 관리자가 많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그리고 학교간 교육복지 업무가 교류되고 있지 못하다”,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시에 인간적 수치심도 느낀다”,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는 교육복지사업들은 사업의 결과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안에서 조차 소외되고 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해 교육복지사의 우울감도 심각하다” 등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자리를 함께한 최병룡 도교육청 복지법무과장은 “이 자리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은 명심하고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소통의 공간을 폭넓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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